[제품리뷰] 갤럭시 탭 S9 울트라 : 강력해졌지만 앱은 보완필요

하드웨어는 정말 칭찬해

삼성의 갤럭시 탭 S8 울트라는 출시 당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태블릿은 엄청 얇고 가벼운 디자인 안에 거대한 14.6인치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사양을 제공하여 주목받았습니다. 이어서 올해 출시된 '갤럭시 탭 S9 울트라'도 주목할 만한 제품입니다. 프로세서, 스피커, 내구성 등이 개선되어 사용자에게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물론, 이전 세대와 공통된 단점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제품의 디자인

가장 처음 언급할 중요한 점은 갤럭시 탭 S9 울트라의 크기입니다. 사진으로는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14.6인치 디스플레이는 웬만한 노트북보다 큰 크기입니다. 이로 인해 웹 검색, 소셜 미디어 스크롤, 입력 등의 작업은 커버나 키보드 없이는 다소 어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S9 울트라는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정품 키보드 북커버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데, 이는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공식 홈페이지 기준 39만 6,000원). 무게 역시 732g(5G 모델은 737g)로 상당히 무거우며, 이로 인해 휴대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또한 갤럭시 탭 S8 울트라에서 발견된 기기 부피가 커지고 디스플레이와의 분리 문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입니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의 디자인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알루미늄과 유리의 고급스러운 조합이 돋보이며, 화면 내구성을 향상하기 위해 고릴라 글라스 5를 채용했습니다. 사용자는 그라파이트 또는 베이지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IP68 등급을 지원합니다. 이는 최대 1.5m 수심에서 30분 동안 견딜 수 있고, 완벽하게 먼지로부터 보호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이전에 IP 등급이 없었던 갤럭시 탭 S8 제품군에 비해 큰 업그레이드입니다.

듀얼 후면 카메라의 디자인, 특히 긴 자석 스트립은 갤럭시 S23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친숙할 것입니다. 이 자석 스트립은 주로 S펜을 충전하고 태블릿과 페어링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두 가지 기능은 모두 원활하게 작동합니다.

그러나 이 디자인은 여전히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S펜을 부착하는 자석이 다소 약하게 느껴져서 쉽게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태블릿을 뒤집어 놓으면 약간의 흔들림이 발생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물론 S펜을 측면에 부착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자석이 약하고 충전되지 않았습니다. S펜이 S23 울트라폰용보다 훨씬 더 두껍지만, 기기에 아예 넣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갤럭시 탭 S9 울트라에는 전면 센서를 위한 노치가 있습니다. 이것은 다소 불필요한 요소로 여겨집니다. 베젤을 약간 더 두껍게 만들었다면 노치가 없어도 충분했을 것으로 생각되며, 더 나은 시각적 효과를 가져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기가 막힌 디스플레이 품질, 펜과 오디오

갤럭시 탭 S9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14.6인치(1,848x2,960) 패널을 사용하며, 16:10 화면비를 채택하여 오늘날 많은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화면 비율을 제공합니다. 이로써 대부분의 영화를 화면 위나 아래에 검은 막대(레터박스)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깊은 검은색과 풍부하고 생생한 색상을 제공하여 모든 앱, 메뉴, 서드파티 옵션에서 텍스트와 이미지가 선명하고 뚜렷하게 보입니다.

또한 멀티태스킹 중에는 120Hz 주사율이 실제로 느껴집니다. 페이지 스크롤, 문서 입력, 동영상 시청 중에 두 개 이상의 앱을 나란히 사용해도 매우 부드럽고 빠른 반응이 가능합니다. 화면은 거의 모든 태블릿 작업에 적합하며, 다만 야외에서 사용할 때는 가시성이 크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측정된 최대 밝기는 355 니트로(삼성은 930 니트로 밝혔지만) 충분한 실내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외부 환경의 반사로 가시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의 디스플레이 안에는 지문 스캐너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삼성은 이를 위해 광학 센서 대신 초음파 센서를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화면 전환 시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잠금이 원활하게 해제되지만, 처음 시도할 때 항상 원활하게 작동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갤럭시 탭 S9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제공하며, 함께 제공되는 S펜을 사용한 스타일러스 입력도 지원합니다. 스타일러스 응답 시간은 2.8ms로, 메모나 그림 그리기와 같은 작업에서 뚜렷한 딜레이 없이 화면에 표시됩니다.

 

삼성은 S펜의 디자인을 변경하지 않았으므로 S펜은 여전히 볼펜과 매우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점은 S펜에 측면에 있는 물리적 버튼이 있어서 사용 중인 앱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운 점은 S펜 상단이 지우개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스타일러스는 때때로 사용하더라도 휴대하기 편한 액세서리로 분명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측면에서는 갤럭시 탭 S9 울트라의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가 태블릿에서 듣기 어려운 깊고 따뜻하며 웅장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풍부한 음량과 중저음까지 훌륭한 사운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양과 성능은?

예상대로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이 태블릿은 (작성 시점 기준) 퀄컴의 최신 및 최고 사양의 오버클럭 버전인 스냅드래곤 8 2세대 갤럭시 칩셋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태블릿 중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나타냅니다.

갤럭시 탭 S8 울트라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 1세대와 비교하면 CPU 성능이 35%, GPU 성능이 2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갤럭시 S9 울트라가 미래 지향적인 태블릿으로서, 적어도 몇 년 동안 사용하기에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합니다.

 

성능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이 리뷰한 모델은 무려 16GB의 RAM을 탑재하고 있어서,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작업(예: 웹 검색, 이메일 전송, 소셜 미디어, 동영상 시청 등)을 매우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개 이상의 작업을 분할 화면 멀티태스킹으로 실행해도 속도가 저하되지 않았습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콜 오브 듀티: 모바일, PUBG 모바일, 아스팔트 9: 레전드를 실행했을 때, 어떤 게임도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갤럭시 탭 S9 울트라의 성능 한계에 근접한 앱은 현 시점에서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 및 오디오

전면과 후면에 각각 2개씩 총 4개의 렌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후면의 1,3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는 중급형 휴대폰과 유사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며, 적절한 디테일과 생생한 색상을 제공합니다. 이와 인접한 800만 화소 초광각 후면 카메라는 다이나믹 레인지와 노출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프레임에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싶을 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노치는 조금 성가시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면의 일반 센서와 초광각 센서가 모두 1,200만 화소 해상도를 갖추고 있어 디테일 풍부하고 선명하며 깨끗한 셀피를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3개의 마이크는 주변의 대부분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화상 통화 시 탁월한 음질을 제공했습니다.

 

배터리 수명

갤럭시 탭 S9 울트라의 배터리는 표면적으로 충분히 큰 용량인 11,200mAh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태블릿보다 큽니다. 그러나 대형 디스플레이와 플래그십급 성능은 배터리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절전 모드를 활성화하거나 화면 주사율을 낮추지 않는 한, 배터리 수명은 평균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만약 갤럭시 탭 S9 울트라를 업무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하루 종일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PCMark의 배터리 테스트를 통해 일반적인 200니트 밝기로 설정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조건에서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약 7시간 53분의 배터리 수명을 보였습니다.

실제 리뷰 결과도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충전기를 항상 가까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단, 저녁에 사용하는 용도로 한정된 경우, 2일에서 3일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더 우수한 배터리 수명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USB-C를 통해 최대 45W의 충전을 지원합니다. 리뷰에서는 65W의 삼성 노트북 충전기를 사용하여 충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30분 충전으로 배터리가 13%까지 충전되었으며, 1시간 후에는 26%까지 충전되었습니다. 전체 충전에는 4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무선 충전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및 기능은?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안드로이드 13에서 삼성의 원 UI 5.1을 실행합니다. 원 UI는 원래 스마트폰용으로 디자인되었지만, 큰 화면에서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었습니다. 화면 상단에서 아무 곳에서나 아래로 스와이프 하면 큰 알림 창이 표시되어 설정에 빠르게 액세스 할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할 때마다 독이 나타나므로 탐색이나 멀티태스킹을 시작하기가 쉽습니다.

 

덱스(DeX) 모드 또한 지원되어 데스크톱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키보드와 트랙패드 또는 마우스와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원활하게 작동합니다. 덱스 모드는 일반적인 태블릿 인터페이스보다 노트북과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모든 삼성 및 구글 앱은 원활하게 실행되지만, 일부 서드파티 앱은 스마트폰 앱의 확장 버전에 불과하여 오류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앱은 덱스 모드에서 아예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웹 검색 및 모바일 앱 사용에 만족한다면 덱스 모드는 유용한 옵션이 될 것입니다.

순수한 태블릿 사용 측면에서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인상적입니다. 멀티태스킹 기능이 우수하며 태블릿에 최적화된 앱을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태블릿 전용 앱은 여전히 많은 서드파티 개발자에게 중요한 우선순위는 아니지만, 삼성은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측면에서 관대합니다. 총 4개의 안드로이드 버전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최대 안드로이드 17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보안 업데이트는 2028년까지 제공됩니다.

 

가격 및 결론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가격은 메모리, 스토리지 등의 세부 사양에 따라 달라지며, 159만 8,300원에서 240만 6,800원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S펜 스타일러스는 기본 제공되지만, 커버는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포함된 공식 제품은 39만 6,000원입니다. 이는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보다 더 높은 가격대입니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1,099달러부터 시작)가 경쟁 상대일 수 있지만, 윈도 기기 중에서는 인텔 기반의 서피스 프로 9(999달러부터)와 같은 옵션도 고려할 만합니다. 최종 선택은 사용 용도, 선호하는 운영체제, 예산 등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에서 강력한 성능과 큰 화면을 제공하는 훌륭한 장치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태블릿 전용 앱과 데스크톱 수준의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가격이 높기 때문에, 노트북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다른 경쟁 상대를 고려할 가치가 있습니다. 사용 용도, 예산, 운영체제 선호도에 따라 다른 장치가 더 적합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